점심부터 저녁까지 즐긴 성수 반나절 데이트. 아시안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편집샵에서 쇼핑한 뒤 야외 테라스 카페와 쿠키 전문점까지 다녀온 후기입니다.
오랜만에 남편과 성수 데이트를 다녀왔어요.
성수는 맛집과 카페뿐 아니라 패션 브랜드 매장, 편집샵, 소품샵까지 구경할 곳이 많아서 종종 생각나는 동네예요.
이번에는 특별한 일정을 정해두기보다 가보고 싶은 매장을 찾아다니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어요. 점심 무렵 도착해 저녁 무렵 돌아왔는데, 생각보다 알차게 다녀왔더라고요.
오늘은 그중에서 기억에 남았던 성수 맛집·쇼핑·카페 5곳을 실제 방문한 순서대로 소개해 보려고 해요.
직접 먹어보고 구매한 경험을 바탕으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도 함께 정리했어요.
🗺️ 성수 반나절 데이트 코스 한눈에 보기
저희가 방문한 순서는 다음과 같아요.
- 헤이든 성수 – 점심 식사
- 벨벳트렁크 – 독특한 분위기의 편집샵 구경
- 쿠어 COOR – 패션 쇼핑과 가죽자켓 구매
- 프렌즈앤야드 –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와 디저트
- 메종드마가레뜨 – 쿠키 시식과 선물용 디저트 쇼핑
식사 후 쇼핑을 즐기고, 중간에 카페에서 쉬었다가 마지막으로 디저트를 구매하는 일정이었어요.
저희가 실제 걸었던 순서이기 때문에 최단 이동 경로와는 다를 수 있어요. 방문하고 싶은 매장에 따라 순서를 바꿔도 좋겠죠.
🍜 1. 헤이든 성수|점심으로 선택한 아시안 레스토랑
주소: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10길 24 지하 1층
성수에 도착하자마자 배가 고파서 가장 먼저 헤이든 성수를 찾았어요.
동파육과 쉬림프 차우멘 같은 아시안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세트 메뉴도 있었지만 이후에 카페와 디저트 전문점을 방문할 예정이라 저희는 먹고 싶은 메뉴만 단품으로 주문했어요.

동파육은 고기가 정말 부드러웠어요. 청경채와 소스를 곁들여 먹으니 잘 어울렸고 맛도 좋았지만, 먹을수록 조금 느끼하게 느껴졌어요.
반면 쉬림프 차우멘은 이날 주문한 메뉴 중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큼직한 새우와 홍고추가 들어간 볶음면인데 매콤한 맛이 특히 좋았어요.
동파육을 먹으며 느끼해진 입안을 잡아줘서 두 메뉴의 조합이 잘 맞더라고요.

치즈버거 춘권은 후기를 보고 기대했던 메뉴였는데 제 입맛에는 조금 평범했어요. 춘권 속 재료와 치즈의 묵직한 맛이 동파육과 겹치는 느낌이었거든요.
의외로 맛있었던 건 리뷰 이벤트로 받은 만두였어요. 참나물의 향과 매콤한 소스가 잘 어울렸어요.

여러 메뉴를 먹어본 결과,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건 쉬림프 차우멘이에요.
평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한다면 동파육과 춘권처럼 묵직한 메뉴만 고르기보다는 매콤한 음식을 함께 주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리뷰 이벤트 메뉴와 제공 조건은 방문 당시 기준이에요.
🛍️ 2. 벨벳트렁크|쇼핑보다 공간이 더 기억에 남았던 편집샵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88 지하 1층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성수 쇼핑을 시작했어요.
벨벳트렁크(VELVETTRUNK)는 남편이 가보고 싶어 했던 편집샵이에요.
저는 어떤 곳인지 잘 모르고 따라갔는데 입구부터 신기하더라고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듯한 통로를 따라 걷다 보면 독특한 분위기의 공간이 나타나요.
일반적인 의류 매장보다는 갤러리와 창고를 합쳐 놓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콘크리트 바닥과 노출된 천장, 곳곳에 놓인 작품들이 어우러져 있었고 매장에는 여러 브랜드의 의류와 독특한 제품들이 있었어요.
다른 손님들이 있어서 의류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지만 구경할 만한 제품이 많았어요.
저는 이곳에서 물건을 구매하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공간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재미있었던 곳이에요.
평소 개성 있는 브랜드나 독특한 인테리어의 편집샵을 좋아한다면 성수 쇼핑 코스에 넣어볼 만해요.
🧥 3. 쿠어 COOR|예상하지 못했던 가죽자켓 쇼핑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14-2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쿠어(COOR)예요.
여기도 남편이 먼저 가보자고 해서 따라 들어갔는데, 결과적으로 이날 가장 만족스러운 쇼핑을 한 곳이 됐어요.
처음에는 구매할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매장을 둘러보니 제 기준에는 가격 대비 옷의 퀄리티가 괜찮더라고요.
그러다 눈에 들어온 가죽자켓을 입어봤는데, 입는 순간 자주 손이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구매한 제품 정보
- 제품명: 페이크 레더 더블 웰트 포켓 블레이저
- 컬러: 블랙
- 사이즈: S
- 소재: 페이크 레더


일반적인 라이더 자켓이 아니라 블레이저 디자인이라 평소 입는 옷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것 같았어요.
청바지와 편하게 코디하거나 조금 차려입고 싶은 날에도 활용하기 좋아 보였고요.
실제로 구매한 뒤 요즘 날씨에 자주 입고 있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쇼핑이었는데, 오히려 이렇게 우연히 발견한 옷이 가장 마음에 들 때가 있더라고요.
저처럼 직접 입어보고 핏과 소재를 확인하는 걸 좋아한다면 쿠어 매장도 구경해 보세요.
☕ 4. 프렌즈앤야드|걷다가 지쳤을 때 만난 야외 테라스 카페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15길 11 B동 1층 125호
한참 쇼핑하고 돌아다니다 보니 다리도 아프고 잠깐 쉬고 싶어졌어요.
그때 방문한 곳이 프렌즈앤야드예요.
야외 테라스에서 브런치나 식사를 즐기는 분들이 찾는 곳인데, 저희는 이미 점심을 먹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사장님께 커피와 디저트만 주문해도 괜찮은지 여쭤봤고, 양해를 구한 뒤 테라스에 앉았어요.

저희가 주문한 건 커피 두 잔과 솔티드 라즈베리 타르트와 아이스크림이에요.
초콜릿 타르트에 라즈베리의 상큼함이 더해져서 맛있었고 아이스크림과도 잘 어울렸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야외 테라스 분위기였어요.

주변에 나무가 많아서 성수의 복잡한 거리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그날 날씨가 화창했던 덕분에 나무 그늘 아래서 커피를 마시며 쉬어가는 시간이 정말 좋더라고요.
잠시 앉아 당 충전도 하고, 쇼핑하느라 지쳤던 몸도 쉬어갈 수 있었어요.

이번에 방문한 곳 중 다음에 성수에 가면 다시 들르고 싶은 장소예요.
그때는 브런치 메뉴도 먹어보고 싶네요.
🍪 5. 메종드마가레뜨|집에 돌아와서도 생각났던 갈레트 쿠키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3길 14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메종드마가레뜨예요.
평소 쿠키와 베이커리 디저트를 좋아하는 저를 위해 남편이 찾아본 곳이었어요.

매장 외관부터 유럽의 작은 베이커리가 떠오르는 분위기였어요.
입구에 장식된 커다란 분홍색 리본이 특히 예뻤고, 가게 안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어요.
사장님도 친절하셨고 방문 당시 쿠키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희가 맛본 쿠키는 갈레트 브루통과 디아망 초코였어요.
둘 다 맛있었지만 저는 갈레트 브루통의 진한 버터 풍미가 더 마음에 들었어요.
결국 갈레트 쿠키 한 통을 구매했답니다.

집에 돌아와 커피와 함께 먹어봤는데 버터향과 쿠키의 풍미가 정말 좋더라고요.
한두 개씩 먹다 보니 금세 한 통을 다 먹어버렸어요.ㅎㅎ
개인적으로 성수에서 쿠키나 구움과자를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평소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가게를 둘러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 성수 데이트를 다녀오며 느낀 방문 팁
이번 성수 데이트에서는 식사, 쇼핑, 카페, 디저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었어요.
실제로 다녀오니 몇 가지 기억에 남는 점이 있었어요.
① 식사 후 쇼핑, 중간에 카페에서 쉬는 일정이 좋았어요
점심을 먼저 먹고 편집샵을 둘러보다가 피곤해질 때쯤 카페에서 쉬니 부담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특히 프렌즈앤야드의 야외 테라스가 이날 꽤 만족스러웠어요.
② 오후 5시 이후에는 메인 거리가 많이 붐볐어요
저희가 방문했던 날은 오후 5시를 넘기면서 관광객과 방문객이 많아졌어요.
일부 구간은 걸어 다니기 어려울 정도였고요.
한적하게 매장을 구경하고 싶다면 늦은 오후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쇼핑을 시작하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혼잡도는 요일이나 방문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③ 쇼핑 계획이 없어도 구경할 거리가 많았어요
벨벳트렁크에서는 독특한 공간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고, 쿠어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어요.
성수는 꼭 쇼핑할 물건을 정해두지 않아도 새로운 매장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동네였어요.
💕 성수 데이트, 다시 간다면 어디를 가고 싶을까?
이번에 다녀온 다섯 곳은 서로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음식은 헤이든 성수의 쉬림프 차우멘, 카페는 프렌즈앤야드, 디저트는 메종드마가레뜨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벨벳트렁크는 공간 자체가 인상적이었고, 쿠어는 직접 구매한 가죽자켓을 지금도 잘 입고 있어서 만족스러운 방문이었어요.
오랜만에 남편과 다녀온 성수는 날씨까지 좋아서 더 즐거웠던 하루였네요.
성수에서 반나절 정도 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식사와 쇼핑, 카페를 적절히 섞어 일정을 짜보세요.
저희처럼 꼭 모든 장소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취향에 맞는 곳을 골라 다녀오면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