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남편과 친구 부부까지 네 명이서 통영으로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둘째 날에는 배를 타고 욕지도에 들어갔습니다. 해산물도 먹고 출렁다리도 구경할 계획이었는데요.
저희는 차를 가져가지 않고 식당부터 출렁다리까지 모두 걸어서 이동했어요. 한겨울이라 바람도 많이 불고 꽤 추웠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날의 고생까지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 통영항에서 배 타고 욕지도로
저희가 묵었던 한산호텔은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였어요.
욕지도에 들어가는 날에는 숙소에서 바로 걸어갈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욕지도는 통영항뿐 아니라 삼덕항 등에서도 배를 탈 수 있으니 출발 장소를 미리 확인해야 해요.
특히 당일치기라면 들어가는 배보다 돌아오는 배 시간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날씨에 따라 운항 일정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저희는 통영항에서 출발했고, 욕지도에 도착하자마자 항구 근처에 있는 해녀포차로 향했습니다.
🦪 욕지도 해녀포차에서 먹은 신선한 해산물
해녀포차는 배에서 내려 멀리 이동할 필요가 없었어요. 항구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가장 먼저 들렀습니다.
이날 먹었던 음식은 해삼, 멍게, 고등어회였어요.
평소에도 해산물을 워낙 좋아하는데, 욕지도에서 먹었던 해산물은 신선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희는 가게 앞 야외 테이블에 앉아 항구를 바라보며 해산물을 먹었어요. 바다를 눈앞에 두고 신선한 해산물에 술 한잔 곁들이는 그 분위기가 참 좋더라고요.😆
통영 여행을 계획했던 가장 큰 이유가 해산물이었는데, 욕지도에서도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 게새키짬뽕과 해물쟁반짜장까지
해녀포차에서 나온 뒤에는 바로 옆에 있는 욕지는짬뽕으로 이동했어요.
이곳에서 주문한 음식은 게새키짬뽕 2개와 해물쟁반짜장 1개였습니다.


게새키짬뽕은 꽃게, 새우, 키조개가 들어가는 메뉴로, 이름부터 특이해서 기억에 남았어요.
이미 해녀포차에서 해산물을 먹고 온 상태였지만, 짬뽕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거든요.
짬뽕에는 해산물이 정말 푸짐하게 들어 있었고, 함께 주문한 해물쟁반짜장도 맛있었습니다.
네 명이서 세 메뉴를 나눠 먹었는데 앞서 해산물까지 먹고 왔으니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 출렁다리까지 걸어가는 길
식사를 마친 뒤에는 출렁다리로 향했습니다.
주변에 물어보니 걸어서 갈 만하다고 해서 저희는 그냥 걸어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1월의 욕지도는 생각보다 훨씬 추웠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서 네 명 모두 옷을 꽁꽁 여미고 걸었던 기억이 나요.
가는 길에는 작은 항구와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내려다보는데 속이 뻥 뚫리는 것처럼 시원했습니다.

걷다가 너무 추워서 길목에 있던 카페에도 잠시 들렀습니다.
카페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유자차와 커피를 마시면서 몸을 녹였어요.
그때는 다들 추워서 고생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시간마저 재미있는 추억이 되었어요.
🌊 욕지도 출렁다리에서 만난 절벽과 바다
그렇게 걸어서 도착한 욕지도 출렁다리.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높더라고요. 특히 고소공포증이 있는 남편은 다리를 보고 꽤 무서워했습니다. ㅋㅋ

그래도 결국 저희 네 명 모두 끝까지 건넜어요.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니 양쪽으로 높은 절벽이 이어지고, 그 사이로 파도가 밀려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날 다리 위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보면 아래쪽 바위와 푸른 바다가 그대로 담겨 있어요.
날씨가 맑은 편은 아니었지만 절벽 사이로 보이는 바다 풍경만큼은 정말 멋졌습니다.
💬 욕지도 뚜벅이 여행, 다시 돌아보니
저희가 걸었던 코스는 욕지도 항구 → 해녀포차 → 욕지는짬뽕 → 카페 → 출렁다리 순서였어요.
차 없이 이동했기 때문에 섬 전체를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맛있는 해산물도 먹고 출렁다리까지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다만 겨울에 뚜벅이로 방문한다면 방한 준비는 충분히 하는 걸 추천해요. 바다와 가까운 길을 걷다 보니 바람이 꽤 매섭게 느껴졌거든요.
지금도 욕지도 사진을 보면 그날 네 명이서 추위에 고생하며 걸었던 모습이 떠올라요.😄
저희에게 욕지도는 맛있는 해산물과 겨울 바다, 그리고 함께 걸었던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는 여행지입니다.
👉 욕지도는 통영 2박 3일 일정 중 둘째 날에 다녀왔어요. 전체 일정은 아래 글을 참고해보세요.
